다우 1만400선 붕괴..금리상승

달러 혼조..유가 하락 출발
  • 등록 2004-06-14 오후 11:13:04

    수정 2004-06-14 오후 11:13:04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1만4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도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연준리 관계자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5일로 예정된 그린스펀 의장의 청문회와 5월 소비자물가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개장전 발표된 5월 소매매출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매출은 0.7% 증가해 예상치 0.6% 증가를 웃돌았다. 4월 무역수지는 483억달러 적자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사상 최고치는 3월의 460억달러였다. 고용시장이 회복되면서 수입이 늘어난 개인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경기 속도 조절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11분 다우는 지난 목요일 종가보다 52.81포인트(0.51%) 떨어진 1만357.29, 나스닥은 16.96포인트(0.85%) 떨어진 1982.91, S&P는 7.84포인트(0.69%) 떨어진 1128.63이다. 연준리 금리인상 우려로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채권가격 하락),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나이지리아 파업이 진정됨에 따라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린스펀 청문회를 앞두고 금리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주식비중을 줄이고, 채권 투자 비중을 그만큼 늘릴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BOA의 전략가 톰 맥마누스는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채권시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과민반응하고 있다"며 "주식 비중을 5%포인트 줄인 60%로 낮추고, 대신 채권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스트리트글로벌마켓의 러스 코이스터리치는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 압력은 시장 기반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이번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리만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투자은행들이 관심거리다. 금리가 상승 반전한 상황에서 투자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리만은 1.39%, 베어스턴스는 1.26% 하락 중이다. 월마트는 이번달 매출증가율이 4~6%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주가는 0.96% 하락 중이다. 월마트는 동일점 매출이 전망치의 하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3위의 카지노 업체인 MGM미라지는 만달레이리조트그룹에 대한 인수하격을 48억달러로 높였다. MGM은 1.49%, 만달레이리소트는 0.81% 하락 중이다. 핸드셋업체인 노키아는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1.47% 하락 중이다.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는 CSFB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리면서 0.11% 상승 중이다. GM은 애널리스트와의 미팅에서 자사의 전략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지만, 개장초반 주가는 0.85%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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