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17일 코스닥시장은 특별한 상승모멘텀을 찾지못한 채 전일의 약세를 이어갔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6포인트, 0.77% 하락한 46.34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67억원을 순매수하며 5일째 매수우위를 지켰지만 기관이 192억원, 외국인이 7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거래량은 5억2771만주로, 거래대금은 1조106억원으로 각각 늘어 활발한 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내림세를 타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KTF LG텔레콤 등이 1%이상 하락했고 CJ홈쇼핑과 LG홈쇼핑도 4%이상 떨어졌다. 사스(SARS) 환자 발생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나항공도 4% 이상 밀렸다.
연말 성수기 특수로 강세를 보여왔던 게임주가 선취매집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면서 대부분 하락반전했다.
웹젠(069080)은 나스닥에 상장된 첫날 급락한데 영향을 받아 7.92%나 떨어졌고, 액토즈소프트는 차익실현매출이 증가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플레너스 소프트맥스 위자소프트 등도 3%이상 하락하면서 게임관련주들의 낙폭을 확대했다.
이 밖에 만기어음 결제를 하지 못해 부도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삼화기연, 동서정보기술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다만 인터넷관련주가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사업의 성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NHN(035420)과 인터넷전화 활성화 방침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새롬기술등이 1%이상 올랐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를 포함 309개이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3개를 포함 489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