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3 사이버공격방어대회’ 시상식에서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가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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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이스트(KAIST)가 ‘2023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우승을 차지했다. 우주·에너지 등 국가핵심시설을 두고 펼쳐진 가상 사이버 공방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이다.
13일 국가정보원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카이스트가 종합우승했다고 밝혔다. CCE는 국정원이 주최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480개팀이 참가했다. 국가ㆍ공공기관 담당자, 민간 정보보호업체 보안담당자, 대학생, 청소년 등이 부문별로 공방을 펼쳤다.
480개 참가팀은 주어진 문제를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해결했다. 본선에는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높은 점수를 얻은 공공부문 20개팀과 일반부문 11개팀, 청소년부문 10개팀이 올랐다.
본선 참가팀들은 가상훈련장에 접속해 우주·에너지 등 11개 부문 국가핵심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막는 실시간 방어과제(LiveFire) 5개와 문제풀이 14개 등 총 19개 과제를 수행했다.
종합우승은 카이스트 ‘더 구스(The Goose)’ 팀이다. 국정원장상과 함께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공공부문에서는 사이버작전사령부 ‘팀명추천받습니다’ 팀이, 일반부문에서는 티오리 ‘더 덕(The Duck)’ 팀이 각각 우승했다. 이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각각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청소년 부문의 경우 디지털미디어고와 선린인터넷고 ‘비욘드 더리밋(Beyond TheLimits)’이 우승했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백종욱 국가정보원 3차장은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의 원천은 인재 양성 및 민간과의 협력”이라며 “판교 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통해 국내 산·학·연은 물론 외국기관과 글로벌 보안업체와 공조하는 범세계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