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퀀텀 기술, 기회와 도전 동시에 안겨줘"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 참석
"새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퀀텀 연구자들 플랫폼 만들 것"
"AI와 마찬가지로 윤리 규범 필요"
  • 등록 2023-06-27 오후 5:50:47

    수정 2023-06-27 오후 5:50:4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퀀텀 기술은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안겨 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에 참석해 “퀀텀 기술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퀀텀의 잠재력을 언급하면서도 “AI와 마찬가지로 많은 윤리적 고민을 하게 되고, 또 우리 인류가 지속가능한 자유의 확장 방향으로 이러한 기술이 활용되고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 퀀텀 과학과 기술의 역량이 집중돼서 어떤 창의적인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이런 퀀텀 연구자들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며 “과학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한 다양한 가치 창출에도 의미를 둬야 한다. 플랫폼을 통해서 기술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많은 다양한 부가적 가치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R&D 투자, 인력 양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된다”며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퀀텀 컴퓨팅 시스템과 퀀텀 통신 센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주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디지털 윤리 원칙을 제시하고, 규범 정립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유엔 같은 국제기구 산하에 디지털 윤리 규범을 제정할 국제기구의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며 “AI와 마찬가지로 지금 이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퀀텀 역시도 나중에 여기에 적용될 어떤 윤리 규범이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규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2035년이면, 앞으로 10여 년이 지나면 퀀텀 경제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합리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며 “퀀텀 기술은 한 국가나 특정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연결과 협력을 통해서 인류의 자유와 행복, 후생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바로 그 주역이고, 꿈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렇게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여러분들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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