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3개 전철역서 퇴근시간에 '찾아가는 노동상담'

마지막주 1회 오후 5~8시까지…연말까지 진행
  • 등록 2023-06-26 오후 3:57:05

    수정 2023-06-26 오후 3:57:05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내 13개 전철역에서 퇴근길 노동상담 공간이 마련된다.

경기도는 노동자들의 노동 권익 보호를 위해 올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 하루를 정해 퇴근 시간 도내 주요 전철 역사에서 찾아가는 노동 상담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경기도가 수원역에서 실시한 노동 상담.(사진=경기도)
이번 찾아가는 노동 상담은 노동자들이 바쁜 일상과 비용 등의 문제로 전문적인 노동 상담을 받기 어렵고 통상 업무시간에 상담소 방문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했다.

이를 해소하고자 도는 주요 전철 역사에서 도내 비정규직 지원센터, 노동인권센터 등 노동단체와 함께 매월 특정요일을 지정해 오후 5시부터 8시(역사별 상이)까지 상담을 진행한다.

전철 역사 내 상담소 설치 후 상담 인력을 배치하고 시간과 장소를 사전공지해 노동자가 미리 일정을 계획하고 상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역은 △(1호선)안양역·수원역·의정부역 △(3호선)화정역·마두역·백석역 △(경의중앙선)야당역·금촌역·금릉역·문산역 △(경강선)여주역 △(7호선)춘의역 △(김포골드)구래역 등 13곳이다.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경기도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노동 상담을 할 수 있으며 노동자 권리 침해와 직장 내 괴롭힘 등 일을 하다 겪을 수 있는 억울한 일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나아가 도는 각 상담소에서 필요하다고 요청한 사안의 경우 경기도 마을노무사제도와 연계해 권리구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구원 노동국장은 “이번 찾아가는 노동 상담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상담 분야와 권리구제를 통해 노동자들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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