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윤 당선인의 경기도 방문을 지방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하자 “당선인께서 당선된 이후 지역에 가서 민생을 살피고 당선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선거 개입인가”라고 언급했다.
|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
|
이날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떤 일정을 보내셨는지 한번 보시기 바란다”며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윤 당선인에 대한 기대, 국민들의 어떤 기대 이런 것이 겁나는 것이냐”고 말했다.
또 장 비서실장은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자신이 최근 만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는 안 위원장께서 말씀하셔야 한다”며 “제가 안 위원장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다. 제가 말씀드린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장 실장은 이번주부터 개최되는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인사청문회도 인사 검증의 마지막 단계이니 후보들이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들을 잘 해명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고 본인이 가진 역량들에 대해 국민이 확신을 가질 수있도록 국회의원 질의에 정확히 자신의 소신, 철학, 앞으로 부처를 운영할 계획을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준비를 많이 했으니까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일산, 안양, 수원, 용인 등 경기 지역 4개 도시를 찾아 교통·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대선 당선사례 인사를 할 예정이다. 오전에 고양시 GTX-A 2공구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안양 평촌 1기 신도시, 수원 군공항 소음피해 주민초청 간담회, 용인 중앙시장 등을 방문한다.
이를 두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지방선거에 대통령 당선자나 인수위가 지나치게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 선거 개입을 하면서 정치적 중립을 어기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강력히 이 문제에 대해 실상을 알고 판단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