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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사업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로 이달 14일까지 총 1만6940명이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신청했다. 하루에 평균 1200여명이 발급을 신청한 셈이다.
하지만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발급 지연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 운전면허증 발급에는 3~4분 정도 소요되지만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10~12분이 걸려 기존 면허증보다 발급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국민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첫번째 모바일 신분증’이다 보니 초기 수요가 많고, 운전면허 신규 취득 수요가 많아지는 방학 기간까지 맞물렸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하루 평균 신청건수(821건)가 예상치(400건)보다 많아지면서 발급 대기시간이 길어져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직원들은 업무 마비에 시달려 왔다.
경찰청은 “시범운영 1개월간 발급현황을 분석 후 행정안전부, 도로교통공단, 한국조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당사업 시범 운영 시험장을 확대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수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민원업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