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 국내외 판로 넓히는 강유안 대표, 이달의 ‘농촌융복합인’

주원료 풋귤·울금 등 지역농가 계약재배·자체생산
온라인 유통망·면세점 진출, 중·미 등 9개국 납품
  • 등록 2021-01-13 오전 11:23:31

    수정 2021-01-13 오전 11:23:31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역내 울금·풋귤 등을 이용해 천연 화장품을 만들고 해외 수출에도 나서는 업체의 대표가 이달의 우수 농촌인으로 뽑혔다.

강유안 대한뷰티산업진흥원 대표.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제주시 대한뷰티산업진흥원(대한뷰티)의 강유안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뷰티는 천연 화장품의 주원료인 풋귤·울금·우도땅콩·동백씨 등을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하거나 직접 생산해 조달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을 통해 천연 화장품 생산(1차)과 판매·수출(2차), 뷰티 체험(3차)까지 담당하며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 유통망(G마켓·11번가·쿠팡 등)과 면세점(롯데·신라·신세계·제주)에 입점했으며 중국·미국 등 9개국 주요 온라인 유통망에 제품을 납품하며 국내외 판로를 넓히고 있다. 2019년에는 약 5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중국 진출을 위해 인플루언서인 ‘왕홍’과 바이어들을 제주에 초대해 교육, 공장 견학 등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을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판매, 라이브 방송 등으로 중국 티몰에 입점했다.

2015년에는 자체 기업 부설연구소를 세워 제주 자생 식물을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실용실안(10건), 상표(24건), 디자인(10건) 특허를 보유했다.

지난해에는 특허청 지정 글로벌 지식재산(IP) 스타기업에 선정됐으며 화장품 국제 표준 규격(ISO 22716),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화장품 인증(CPNP), 중국 화장품 위생허가(CFDA) 등 화장품 국제 인증도 취득했다.

식물성 천연 보존제를 생산하며 마스크팩 원단은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플라스틱 재생 용기를 사용하는 등 환경 보호에도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취약계층에게 손소독제를 기부하기도 했다.

제주 지역에 제주 국제 뷰티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대학교 연계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도 진행 중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대한뷰티는 제주 지역 자생 식물을 활용해 유기농 화장품을 생산,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 “앞으로도 농촌 경제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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