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달로그 유출된 BMW 4시리즈…뉴트리아 닮았나

  • 등록 2020-06-05 오후 3:21:26

    수정 2020-06-05 오후 3:29:50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BMW의 신형 4시리즈의 카달로그가 유출됐다. 사실상 4시리즈의 디자인 변화를 모두 찾아 볼 수 있다. 신형 4시리즈는 기존 모델과 달리 세로로 긴 대형 키드니 그릴이 장착된다. 거대한 그릴은 BMW가 지난해 공개한 콘셉트4에서 먼저 선보였다. 양산차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많았지만 카달로그를 통해 그대로 유출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존 4시리즈는 3시지를 기반으로 개방돼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를 찾기 어려웠다. 신형으로 진화하며 3시리즈와 4시리즈의 디자인은 완전히 차별화된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주간 주행등은 ‘C’를 찌그려 놓은 형태다. 범퍼는 한층 과격한 인상이다. M 스타일 패키지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에서 눈을 사로잡는 것은 거대한 그릴이다. 세로로 길어진 키드니 그릴은 하나로 합쳐진 모양이다. 클래식 BMW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수직 형태의 그릴이다. 측면은 날렵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쿠페 스타일을 추구하는 만큼 3시리즈에 비해 전고를 57mm 낮췄다. 공기저항계수도 개선했던 3시리즈(Cd 0.23)보다 개선된 Cd 0.22를 자랑한다. 테일램프의 형상도 3시리즈와 다르다. 보다 얇고 날렵하게 다듬었다.

지난 4월 BMW는 외신을 대상으로 4시리즈 프로토 타입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이때 공개된 모델은 2가지다. 먼저 430i다. I4 2.0L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58마력을 낸다. 강화된 유럽의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NoX 촉매 컨버터가 장착된다. I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M440i는 최고출력 388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낸다.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돼 저RPM에서 11마력의 힘을 보탠다.

이 외에 직렬 3기통 1.5L 가솔린 엔진도 장착될 것으로 알려진다. 구동방식은 후륜을 기본으로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출된 4시리즈의 사진을 마주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 ‘기괴한 디자인이다’, ‘이런 디자인을 받아들이라는 것은 폭력이다’ 등 부정적인 입장과 ‘콘셉트4보다 훨씬 나아졌다’, ‘실물을 봐야 알겠지만 예상보다 나은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입장이다.

신형 4시리즈는 이번 달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신형 4시리즈를 공개하면 연이어 고성능 버전인 M4와 전기차 버전이 i4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BMW는 신형 4시리즈에서 혁신을 추구했다. 2000년 초반 ‘크리스 뱅글’의 BMW처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시 이후 정확한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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