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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3일부터 총파업을 벌이며 인천지역 일부 학교에서 점심급식 등에 차질이 생겼다.
인천시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공립 유·초·중·고·특수학교 482개교 비정규직원 9362명 가운데 1200여명(12% 안팎)이 이날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투쟁에 참여한 비정규직원(돌봄전담사·상담사 등)은 245개 학교 소속이고 이 가운데 조리종사자는 800여명으로 파악됐다.
돌봄교실은 245개 초등학교 가운데 7곳이 운영을 중단하고 4곳은 부분적으로 진행한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169곳 가운데 4곳이 축소 운영한다. 특수학교 종일반은 1곳을 중단하고 나머지 27곳은 정상 운영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정규직원 총파업이 급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대체식을 제공해야 한다. 학생 안전을 위해 대체식 제공업체 등의 위생점검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파업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연대회의가 지난 2일 교육부와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며 “학교 비정규직원의 처우개선 등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비정규직원들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기본급을 받고 있다”며 “최근 최저임금법 개정 때문에 임금이 줄었다. 법을 다시 개정해 비정규직원의 처우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