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광온 최고위원(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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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데 대해 “경제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중요한 의미”라고 반색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소비 증가율이 (전년대비)2.8%로 나왔다”며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2.7%였는데 이중 민간소비 성장기여도가 1.4% 정도 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1년(2.9%) 이후 가장 높은 수치고, 민간소비 성장기여도 역시 2011년 이후 가장 높다. 또 민간소비 증가율이 GDP성장률보다 높은 것 역시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하락했는데 실제로는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여러 노력을 다각적으로 해서 민간소비 증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내수소비 증가 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꼽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바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전문가들이 얘기한다”며 “평창올림픽 성공, 최저임금 인상, 아동수당, 기초연금, 문재인 케어, 일자리지원 등 문 정부에서 사회안전망 확대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경제위기론을 말할 것이 아니라 경제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제대로 인정하고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이외에도 가처분소득 증가, 지니계수 개선, 은퇴연령층 빈곤율 감소 등을 거론하며 “사회적 현물이전 소득 확대가 다양한 경제지표에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며 “문 정부의 경제정책이 바로가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