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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엽 민주평화당 전북지사 후보와 전북지역 의원들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님, 현대중공업군산조선소 회생약속을 지켜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고 이제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는다”며 “전북경제를 받쳐오던 효자산업이 송두리째 날아가버렸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문재인정부가)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은 살리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죽였다. 한국GM 경남 창원공장은 살리고 군산공장은 또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국GM 창원공장에는 8250억원 규모의 집중투자가 성사된 경남은 축제분위기”라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치적이라며 축배를 들었지만 독배를 들고 아파하는 전북도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전북은 대한민국 경제 꼴찌다. 가장 가난한 지역의 효자산업마저 뿌리째 뽑혔다”며 “대한민국 국세납부 1%, 법인세 납부 0.7%, 지역소득 비중 2.9%가 전북의 현실인데 빈 곳간을 채워주지 못할망정 있던 밥그릇마저 빼앗은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후보는 “전북은 지금 일자리를 빼앗긴 가장들이 오로지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고 있다”며 “일감을 잃어버린 협력업체들은 줄도산 위험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의 약속처럼 전국이 고루 성장하는 균형발전, 전북이 버린 자식이 아니라는걸 보여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를 비롯해 전북지역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인 정동영, 김광수, 김종회 의원과 박주현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