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이 23일(현지시간) 대규모의 추가 대북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오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리는 미 보수주의연맹(ACU) 연차총회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새 대북제재 방침을 밝힌 뒤, 이날 오후 미 재무부가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곧 ‘포괄적 해상차단’(maritime interdiction)을 포함한 초강력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해왔다.
해상차단은 군사적 행동을 제외하고는 가장 강력한 제재로 여겨지며, 물자 수송을 선박에 대부분 의존하는 북한으로서는 해상차단이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일본과 한국을 방문해 “곧 북한에 대해 전례 없이 엄중하고 강력한 경제제재를 발표할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범위의,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새로운 제재를 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했다”고 말해 이같은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