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기관·외인 힘겨루기 속 강보합…닭고기株 날았다

하림, 中 삼계탕 수출에 급등
기관 7거래일째 매수세 지속
  • 등록 2016-05-30 오후 3:24:13

    수정 2016-05-30 오후 3:35:3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08%(0.52포인트) 오른 692.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94.0에서 빨간 불을 밝히며 출발했지만 점차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689.93포인트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보합권 위로 올라서며 강보합에서 장을 마쳤다.

장 중 순매도를 보이던 기관이 장 마감을 앞두고 순매수로 전환하며 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도 9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3.86% 상승한 가운데 기타서비스(2.28%), 인터넷(1.92%), 오락·문화(1.80%), 방송서비스(0.89%), 음식료·담배(0.89%), 정보기기(0.85%) 등이 강세 마감했다. 이에 반해 컴퓨터서비스 업종은 2.15% 하락해 가장 많이 밀렸고 금속(-1.73%), 섬유의류(-1.34%), 종이목재(-1.32%), 비금속(-1.29%), 건설(-1.05%)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0.41% 오른 가운데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이오테크닉스(039030) CJ오쇼핑(035760) 등이 빨간 불을 켰다. 반면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케어젠(214370) GS홈쇼핑(028150) 인트론바이오(048530) 등은 내렸다.

닭고기 관련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마니커가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하림(136480)이 다음달부터 삼계탕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다는 소식에 24.11% 급등했다. 이지바이오(035810)도 2.49% 올랐는데 마니커 지분 23.10%와 팜스토리 지분 51.70%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종목 중 휴젤(145020)은 중국에서 보툴렉스(Botulax)의 임상 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1.62% 오른 33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스아이리소스(065420)는 종속회사의 유상증자 소식에 5.74% 상승했다. 반면 삼목에스폼(018310)은 주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19.87%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8035만주, 3조171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4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37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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