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기관 매수세 690선 회복…영남 신공항株 '들썩'

  • 등록 2016-05-23 오후 3:16:57

    수정 2016-05-23 오후 5:12:17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이 기관의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90선을 돌파했다. 영남권 신공항 설립 논의가 재개되면서 동방선기(099410) 등 테마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6.08포인트(0.89%) 오른 691.0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한 뒤 반전 없이 마감했다.

기관은 전거래일 91억원을 사들인데 이어 이날도 157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전거래일에 403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5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도 79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섬유의류는 코데즈컴바인(5.00%)이 강세를 보이면서 4.32% 급등했다. 일반전기전자(1.82%), 디지털콘텐츠(1.82%), 금융(1.8%), 반도체(1.40%), 제약(1.30%) 등이 1% 이상 올랐다. 운송(-1.26%), 통신서비스(-1.22%) 등은 1%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0.21% 오른 9만4100원으로 마감했고 카카오(035720)(0.91%), 동서(026960)(1.25%), CJ E&M(130960)(0.95%), 메디톡스(086900)(0.96%), 바이로메드(084990)(1.20%), 컴투스(078340)(1.5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상위 10위권에서 내린 곳은 코미팜(041960)(-2.07%)이 유일했다.

이날은 영남권 신공항 테마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정부의 신공항 부지 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가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과 밀양 등지에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이 크게 올랐다. 동방선기는 상한가(29.93%)까지 치솟았고 영화금속(012280)(29.81%), 두올산업(078590)(16.37%), 삼강엠앤티(100090)(8.63%) 등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인 셀루메드(049180)는 3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이날도 상한가(29.96%)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셀루메드에 대해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청했다.

코스닥 거래량은 7억1534만3000주, 거래대금은 3조6333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31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7개는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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