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서 1만7000명 뽑는다

복지·SOC 등서 1만6700명 채용..올해보다 8.6% ↑
고졸자 신규 채용 1933명..전체 채용의 11.6% 비중
시간선택제 일자리 1027명 채용..철도公 84명 목표
  • 등록 2013-10-29 오후 3:30:19

    수정 2013-10-29 오후 3:30:19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들이 내년 약 1만7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는 올해 전체 공공기관 채용 규모에 비해 8.6% 가량 늘어난 것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공공기관이 내년에 복지, SOC, 에너지, 국민생활안전분야 등에서 총 1만7000명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가 공공기관들의 내년 채용 계획을 잠정 집계한 바에 따르면 295개 공공기관의 내년 총 채용 규모는 올해(1만5372명)보다 8.6% 늘어난 1만6700명이다. 특히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경우 올해보다 채용규모가 각각 21.2%, 23.9%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고졸자의 신규 채용규모는 1933명으로, 전체 채용 규모의 11.6% 수준이다.

기관 별로는 서울대학교병원가 1121명을 채용해 가장 많았으며 ▲한국철도공사 846명 ▲한국수력원자력 824명 ▲한국전력(015760)공사 734명 ▲부산대학교병원 70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622명 ▲한전 KPS 555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중 철도공사와 한수원, 한전KPS, 국민연금공단 등은 올해에 비해 200명 이상 채용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새로 도입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경우 내년 136개 기관에서 1027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한국철도공사가 84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며, 한국전력공사(74명), 한국수력원자력(55명), 한국중부발전(50명) 등도 50명 이상을 시간선택제로 뽑을 예정이다.

현 부총리는 “스펙초월 채용, 시간제 일자리 등 공공기관의 새로운 시도가 민간으로 확산돼 새로운 고용시스템으로 뿌리내리기를 바란다”며 “공공기관이 창출하는 일자리가 민간 고용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자료=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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