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제로` 아파트 갈 길 멀다[TV]

  • 등록 2011-05-24 오후 6:44:29

    수정 2011-05-24 오후 6:44:29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건설사들이 정부의 녹색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 절감 아파트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동욱 기자입니다.

                    

설사들이 태양광,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등을 이용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전기를 생산해 아파트에 공급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대림산업(000210)이 성북구 정릉동에 공급한 `정릉2차 e-편한세상`은 태양광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아파트로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 전기 생산량이 적어 효과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한 달에 대략 300kW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를 전기료로 환산하면 대략 7만 원대 비용입니다.

설치에 높은 비용이 들어가는 걸 감안하면 효과는 한참 못 미칩니다.

지난해 입주한 GS건설(006360)의 `청라자이`도 지열시스템, 태양광 가로등 등의 아이템이 동원됐지만 효과는 미미한 편입니다.

생산되는 전력량이 많지 않아 단지 내 휘트니트센터와 관리사무소 냉난방에만 제한적으로 이용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입주시 건설사가 대대적으로 에너지 절감을 홍보했는데 이와 달라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도 많은 편입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실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리기엔 아직 관련 기술 개발이 덜 이뤄진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미래를 내다보고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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