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건물 지붕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시민들은 DDP 지붕을 걸으면서 서울 도심의 모습을 한눈에 담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 ‘DDP 루프탑 투어’ 코스 안내도 (그래픽=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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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7일까지 ‘DDP 루프탑 투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루프탑 투어는 DDP 지붕 일부 280m를 30여분 간 직접 걷고 즐기는 코스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시는 올해 투어를 시범운영한 후 내년에는 코스를 확대·다양화해 DDP 정식 콘텐츠로 운영(유료)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 중 금~일,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하루 두 번씩 총 24회가 진행되며 만 18세~70세 성인이면 참여할 수 있다. 1회당 투어 인원은 안전을 고려해 10명으로 한정했다.
시범 기간 중 투어 참여자는 약 220명이다. 이 중 120여명은 미리 사연을 보내 선정된 시민, 파리올림픽 서울시 선수단, 디자이너 및 동대문 지역상인 등을 초청해 진행되고 100명은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참여자들은 안전 그네, 안전모 등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요원 동행하에 투어를 진행하기 때문에 안전상 위험은 없다. 아울러 중부소방서·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안전전문가의 점검과 지붕 구조안전성 검토 등 9개월간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DDP 루프탑 투어 참여를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70세 이하 시민(외국인 포함)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DDP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원하는 날짜에 맞춰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DDP 루프탑 투어는 서울 도심의 매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서울시의 또 다른 매력 콘텐츠”라며 “서울의 미래가 담긴 DDP의 지붕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이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여유를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