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 추진 계속…갈등 장기화 대비 지원사업 또 연장

조규홍 복지부 장관 중수본 회의 주재
시니어의사 지원센터 등도 이날 개소
  • 등록 2024-04-16 오후 4:02:38

    수정 2024-04-16 오후 4:02:3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의-정 갈등 상황 장기화 대비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다시 강조하자, 이달 중 종료예정이었던 지원사업을 또 연장한 것이다.

16일 오후에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는 4월 중 종료 예정이던 지원사업 또한 연장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1·2차 의료기관으로 환자 전원시 환자의 구급차 이용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이송처치료 지원사업’과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경증·비응급환자를 인근 의료기관으로 안내 시 정책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증환자 분산 지원사업’을 연장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 내 시니어의사 지원센터의 문도 열었다. 젊은 의사들이 떠난 병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니어의사를 본격 활용하려는 것이다.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는 △시니어의사 인력 풀 구축·관리 △시니어의사-의료기관 연계 △지역 필수의료 교육 등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필수의료 인력 공백이 완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지난 15일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1096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1%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와 유사한 8만3954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910명으로 전주 대비 3.3% 증가,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229명으로 전주 대비 3% 증가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 4월 둘째주 평균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 12일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근무 의사 수는 489명으로 전주와 유사, 중환자실 근무 의사 수는 414명으로 4월 5일 대비 3.5% 감소했다.

조규홍 중수본 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의료개혁 추진에 있어서도 각 계의 합리적인 의견을 경청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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