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물 강세 지속… 30년물 금리, 연저점 재차 경신[채권마감]

보험, 10년 국채선물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장기물 위주 금리 하락에 커브 플랫
국고 30년물 금리, 3.156% 마감하며 연저점
  • 등록 2023-12-27 오후 5:25:29

    수정 2023-12-27 오후 5:25:2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고채 시장은 재차 장기물 위주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연중 저점을 재차 갈아치웠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1bp=0.01%포인트) 오른 3.319%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3.220%,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3.22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1bp 내린 3.26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0bp 하락한 3.179%, 30년물은 2.9bp 내린 3.156%로 마감했다. 이에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재차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국채선물도 10년 국채선물의 강세가 주목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21에,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4.7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26계약, 투신 15계약, 보험 71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40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491계약, 금융투자 2176계약, 순매도를, 보험 2707계약, 은행 720계약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은 전날에 비해 지표물들의 거래량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5년 지표물을 제외한 전 지표물의 거래량이 일제히 늘어났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전날에 비해 거래량이 늘면서 다들 내년 준비에 들어간 듯 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다만 연초 움직임을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4.2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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