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이 넘치는 성남, 연말 이웃사랑 실천 릴레이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직접 모은 성금으로 연탄봉사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로 시민 자발적 참여 독려
지역 중·고등학생 50명에 장학금 2500만원 전달도
  • 등록 2023-12-14 오후 4:00:01

    수정 2023-12-14 오후 4:00:01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연말 성남시에서 이웃사랑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하키·육상·태권도·테니스·배드민턴·펜싱·볼링·장애인탁구팀 등 성남시청 소속 직장운동부 감독과 선수, 트레이너 등 60여 명은 사송동에 거주하는 주민 3가구에 연탄 20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14일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감독, 선수, 트레이너들이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이날 봉사에 사용된 연탄은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일동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192만 원으로 마련했다.

성남시청 직장운동부는 연탄 봉사 외에도 △지역 내 학교운동부 선수 대상 육상·복싱 지도 △장애인 선수 대상 볼링·배드민턴·탁구 지도 △생활체육 동호인 테니스·태권도 강습 △학교 밖 청소년 하키 교육 △한부모가족 학생 스케이트 체험 등 종목별 재능 나눔과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각종 국내·외 대회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하는 직장운동부 단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여러분들이 나눠주신 2000여 장의 연탄은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감독, 선수, 트레이너들이 연탄봉사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성남시)
같은 날 성남시는 2024년도 적십자 특별회비 3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전달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전달식에는 이진찬 성남부시장과 김용상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 적십자 봉사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적십자회비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민 성금으로, 연중 모금이 이뤄진다.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는 집중 모금 기간이다.

납부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전화자동응답시스템·QR코드, 금융기관 지로 창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모금된 적십자회비는 취약계층 발굴·지원, 국내외 재난 현장 구호 활동, 공공의료 지원, 안전교육 등에 쓰인다. 아울러 법정기부금이라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이진찬 성남부시장은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성남시도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적십자회비 모금이 원활히 진행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많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나눔도 이어졌다. 성남시는 재단법인 글로벌 비전네트워크가 지역 중·고등학생 50명에게 창복장학금 2500만원을 후원한다.

글로벌 비전네트워크는 농촌과 도시 청소년의 리더십·인성 교육, 지원을 목적으로 2011년 4월 29일 수내동에 설립된 법인으로, 성남 중·고교생에 장학금 후원은 올해로 10년째다.

장학금 전달식은 오는 12월 16일 오후 3시 성남시청 3층 한누리에서 수혜 학생들과 그 가족, 김기용 재단 이사장, 신상진 성남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시는 후원자의 뜻에 따라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가구의 중학생 22명과 고등학생 28명을 장학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대상 학생은 50만원씩의 장학금을 개별 통장으로 받게 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비전네트워크의 기탁 장학금은 2014년부터 이번까지 총 1억8000만 원이며, 누적 수혜자는 모두 360명이다.

한편, 성남시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0~12세)에게 건강·복지·교육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상은 368가구·475명이다. 성남시는 연간 8억 원의 자체 사업비 투입 외에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초교생 건강검진, 한약재 후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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