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홍범도 흉상 논란에 “대통령 생각 얘기한 적 없어”

尹 국무회의서 흉상 언급 보도 강력 부인
“대통령 입장 밝히면 논의에 영향…일부러 안밝혀”
  • 등록 2023-08-29 오후 3:34:00

    수정 2023-08-29 오후 3:42:5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9일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본인 생각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과 관련,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온 게 맞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오늘 국무회의에서도 대통령은 생각을 밝힌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홍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계기로 역사인식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나’라는 질문에는 “대통령실은 어떤 문제가 이슈가 되고 어떻게 전개되는 지 파악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 문제를 대통령이 특정한 입장을 밝히면 그 논의에 대해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논의가 자연스레 가거나 합의·도출하는 방향에서 흔들릴 수 있어서 일부러 입장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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