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이번 순방기간 동안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방위산업과 국방기술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투자와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이번 MOU 체결은 양국이 공유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양국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기관 간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방산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UAE는 우리 방공유도무기와 공중무기체계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T-50 고등훈련기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UAE는 중동지역 석유 시설에 대한 순항미사일과 무인항공기 공격에 대비한 대공방어체계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전투기 조종사 부족으로 고등훈련기 소요가 오래 전부터 제기됐으나 수차례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연되고 있다.
이와 함께 UAE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별도로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 등을 포함한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KAI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MC-X) 개발에 UAE가 참여하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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