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1%(1100원) 하락한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9400원까지 빠지면서 5만9000원선도 위태로웠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5만원대까지 추락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4일(5만85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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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역시 외국인이 4383억3362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순매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기관은 삼성SDI(006400)(715억6511만), SK이노베이션(096770)(603억6913만원)에 이어서 삼성전자를 364억1656만원 규모로 사들였다. 개인은 3870억9725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순매수 2위인 SK하이닉스(000660)(508억626만원)보다 6배 이상 많은 규모다.
문제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더욱 높아졌고,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생각하기 힘들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이언트 스텝도 28년만에 현실이 됐다”면서 “점점 높아지는 금리는 결국 누적돼 올해 하반기 후반부터는 세계 경제에 더욱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