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 국민 최우선해야 개혁의 강 잔잔할 것”

“검사들 고르게 평가받고 발탁되는 조직문화 자리잡길”
“새 정부서 지금까지 이룬 성과 뒷걸음치지 않길 희망”
  • 등록 2022-05-06 오후 5:00:00

    수정 2022-05-06 오후 5:00: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년 4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개혁 의지와 조직문화 개선을 당부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장관은 6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검찰이 국민을 최우선으로 놓고 일한다면 검찰개혁의 강은 잔잔할 것이나 반대라면 강은 사납게 요동칠 것”이라며 “검찰개혁이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함께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여전히 진행형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저는 이번 평검사, 부장검사 대표회의에서 나온 성찰과 변화의 목소리에서 희망과 미래를 봤다”며 “검사들이 다양한 생각과 전문성을 갖추고 고르게 평가받고 발탁되는 조직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 그것이 제가 못 이룬 검찰개혁의 나머지 숙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검찰조직에 필요하고 소중한 존재”라며 △국민과 공감하는 공존의 정의를 추구하는 검사 △권력에 야합하지 않고 강단 있게 거악을 척결하는 검사 △여성 대상 성범죄, 디지털 성범죄에 분노하고 용납하지 않는 검사 △아동 인권 보호를 위해 팔걷어 부치는 검사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려고 애타는 검사 등을 예시로 들었다.

박 장관은 또 “저는 ‘국민이 공감하는 공존의 정의,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행정’의 실현을 다짐하면서 장관직에 임했다”며 “법무부가 국가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유능한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임사 말미에 “이제 곧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가 뒷걸음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 목소리를 듣고,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법무가족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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