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웹소설 1위의 만남…네이버·왓패드, 글로벌 공략 청사진 공개

21일 콜리전 콘퍼런스서 대표 간 대담 펼쳐
  • 등록 2021-04-09 오후 4:59:53

    수정 2021-04-09 오후 5:00:44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네이버는 오는 4월21일(한국시간)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 ‘콜리전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웹툰·웹소설 시장을 공략할 청사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왓패드 창업자 알렌 라우와 함께 ‘새로운 창작자 세대의 강화’를 주제로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콜리전 콘퍼런스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4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리는 테크 콘퍼런스다. 매년 4만여명이 참관하고 1000여개 스타트업, 1000여명의 투자자가 참석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린다. 트위터 공동설립자 비즈 스톤, 페이스북 앱 총괄 피지 시모 등이 참석한다.

네이버는 올해 1월 왓패드 지분 100%를 약 6억달러(6533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캐나다 회사인 왓패드는 전 세계 9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이번 대담은 네이버가 왓패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공식 석상에서 대표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다.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와 세계 최대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의 대표, 두 플랫폼을 모두 가진 네이버의 대표가 만나는 자리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사 대표는 글로벌 전략과 IP(지식재산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 8200억원, 월간 순사용자 7200만명을 돌파한 네이버웹툰은 현재 영어·일본어·프랑스어·독일어 등 10개 언어,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한국 웹툰을 번역해 190개국 30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하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의 운영사 콘텐츠퍼스트에 투자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웹툰과 웹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1위 플랫폼으로서 웹툰과 웹소설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가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가장 중요한 IP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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