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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13번째 증언’은 진실만을 기록한 에세이 북이다.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길 염원하시는 분들께 바치는 마음과,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고 모든 증언자와 생존자가 건승하길 바라며 진심을 담아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 있는 사안이었고 현재도 그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껏 언론에서 공개한 내용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저는 사실상 유일한 ‘목격자’가 아닌 유일한 ‘증언자’”라고 말했다.
윤 씨는 “수익적으로 쥐어지는 금액은 그리 많지 않지만 기부를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한국에서 의미 있게 수익금 일부가 쓰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씨는 앞서 지난 8일 KBS2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에 대해 자신보다 더 많은 진실을 알고 있는 배우들이 있다며 그들이 나서주길 부탁하기도 했다. 당시 윤 씨는 “저보다 더 많은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함구하는 배우분들이 있다”며 “저보다는 영향력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두렵겠지만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서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 씨는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문건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PD,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됐다. 해당 문건을 토대로 검찰 수사가 진행됐으나 성상납 의혹을 받은 유력인사는 모두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됐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장 씨 사망 과정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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