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호재(오른쪽) 효성중공업 상무가 13일 서울 효성 마포 본사에서 오기장 포스코건설 상무와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효성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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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효성중공업은 13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포스코건설과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 구축 및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변전소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전력 설비를 포함해 변전소 방재, 방호 등 변전소 전체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사고를 예방한다. 효성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은 2019년 3월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 1곳의 변전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변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40여년의 전력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 건설되는 변전소의 설비 관리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전력설비 운영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IoT 기술을 적용해 AHMS(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설비 이상에 미리 대비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시나리오를 제공해 2006년 제주 대정전 사태나 2017년 2월 부산 정관신도시 정전 사태처럼 갑작스런 정전 및 그로 인한 조업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철강, 건축, 석탄화력 및 LNG 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EPC 전문 업체로 변전소 설비 구성, 소방, 방호, 방재 등 변전소 시스템 구성을 맡는다. 효성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은 AHMS와 플랜트 기술력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향후 스마트 변전소를 비롯한 국내외 EPC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을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및 운영 기술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존 제조업 역시 IT를 접목해 신규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기존의 전력 사업 분야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육성하고 토털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전력설비 및 스마트 변전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 설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