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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는 12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행 스위 키트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만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 역내 금융협력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
김 부총리는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와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역량 강화 등 역내 금융협력 발전 방안이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하자”고 헹 장관에게 제안했다. CMIM는 달러 유동성 악화에 대비한 다자간 통화스와프(2400억달러 규모)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일정 시점에 교환하겠다는 국가 간 약속이자 외화 안전판이다.
이어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관련해 “‘사람 중심 지속성장 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일자리 중심·소득주도 성장과 함께 혁신 성장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 차 출국했다. 김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워싱턴 소재 IMF에서 기자들과 만나 560억달러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3년간 연장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