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하루만에 상승…强달러에도 외국인 순매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1%대 상승
  • 등록 2016-12-16 오후 3:44:57

    수정 2016-12-16 오후 4:07:5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했다. ‘매파’ 성향을 보였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는 물론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화에도 시장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이 5원 넘게 올랐음에도 외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9포인트(0.27%) 오른 2042.24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이 내년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 약보합을 보인 상황에서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수급적으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6억1300만원, 1446억21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간밤 달러인덱스 지수는 102선을 넘어서며 200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원달러 환율도 5.4원 오른 1183.9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럼에도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된 것이다. 기관투자자는 1654억7300만원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92%, 1.75% 상승했다. NAVER(035420)도 2.54%, 신한지주(055550)도 3.03% 올랐다. KB금융(105560)은 3.40%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SK텔레콤(017670)은 각각 0.15%, 0.87%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은 2%대 하락했고, 현대차(005380)POSCO(005490)는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편차가 뚜렷했다. 의료정밀은 2.10% 상승했고, 전기전자도 1.66% 올랐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보험, 은행 등이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등은 1%대 하락했다.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6698만6000만원, 거래대금은 3조7715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었으며 38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35개 종목이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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