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적인 상상력이 '꿈틀꿈틀' 보기만 해도 행복해

박현웅 개인전 '뜻박의 초대-작가의 방'
서울 인사동 선화랑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Sunsine-쥬디처럼' 등 25점 전시
  • 등록 2016-08-26 오후 4:16:11

    수정 2016-08-26 오후 7:07:18

박현웅 ‘Sunshine-쥬디처럼’(사진=선화랑)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박현웅 작가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개인전 ‘뜻밖의 초대-작가의 방’전을 오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연다.

박 작가는 자작나무합판을 재단해 층을 쌓고 색을 칠하는 레이어 방식을 회화에 도입해 입체적이고 동화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자신이 만든 캐릭터인 ‘쥬디’를 모델로 한 ‘Sunshine-쥬디처럼’을 비롯해 ‘하늘을 보듬다’,‘슈퍼 도르그 지구를 지켜라’,‘드디어 발견’ 등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작업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파스텔풍의 몽환적이고 따뜻한 감성이 묻어있는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포근한 느낌과 함게 유년 시절의 순수했던 순간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회화 작품 외에도 다양한 목조각을 비롯해 엽서 크기의 손바닥 그림들도 전시한다. 전시장 한쪽에는 작업실을 재현해 작가 자신이 명명한 ‘입체 콜라주’ 작품들의 탄생과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박 작가는 대학에서 금속조형 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공예디자인 석사를 받았다. 지금까지 약 3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세이브더칠드런 본사 및 강원대 어린이병원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 작가는 “일상에과 경험에서 채집한 이미지를 조합해 상상의 공간을 구성한다”며 “삭막하고 피곤한 세상에서 위로와 편안함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현웅 ‘슈퍼 도르그 지구를 지켜라’(사진=선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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