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신동빈..롯데개혁에 본격 속도내나

日주총 마치고 20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는 자리서
  • 등록 2015-08-20 오후 3:38:14

    수정 2015-08-20 오후 3:38:14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권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승리로 이끈 신동빈 롯데회장이 20일 귀국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20분 일본 하네다에서 대한항공 KE2708편을 타고 오후 2시30분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13일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준비를 위해 출국한 뒤 일주일 만이다.

신 회장은 ‘주총 결과를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가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이냐’, ‘아들을 한국 국적으로 바꿀 계획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지난 17일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안건을 통과시킴으로써 자신이 한·일 롯데의 수장임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한 바 있다.

한국에 돌아온 신 회장은 롯데그룹 개혁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주총이 끝난 뒤 신 회장은 일본에 머무르며 경영 투명성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점검하고 일본 롯데의 중장기 사업을 검토하는 등 그룹 개혁안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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