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익형 부동산의 대명사로 꼽혔던 빌딩보다는 공장, 창고, 쉐어하우스 등 틈새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 규제를 피하는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열린사이버 대학 부동산 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틈새 부동산 투자법을 들어 봤다.
최근 연예인들은 물론 거액 자산가들이 공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세차익과 월세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장으로 쓰이는 부지를 사서 계속 임대를 줘도 돼고 리모델리을 통해 창고나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할 수 있다. 개발 호재가 있는 성수동이나 인천 남동 공단 지역은 꾸준히 수요가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투자와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김동영 중용전기안전 이사는 “한 달 월세가 500만 원씩 나오는 공장 50개를 운용하는 사례도 있다”며 “공장 임대 수익률도 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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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째 부동산 투자를 해 온 김경환(79) 씨는 서산 지역 42000평 규모의 벼창고에서 연 8400만 원 정도의 월세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는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벼창고야말로 효자 물건”이라며 “20년 째 서산의 벼창고를 임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창고와 달리 벼창고를 운영하려면 농촌진흥원이 요구하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그는 “벼창고의 장점은 정부와의 계약이기 때문에 월세 입금이 밀린 적이 없다”며 “오히려 2~3일 전에 월세가 입금 돼 관리가 편하다”고 말했다.
최근 원룸 대신 여럿이 나눠 쓸 수 있는 쉐어하우스도 늘고 있다. 혼자 월세 내기 힘든 사람들이 모여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설계다. 해외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이 쉐어하우스는 한국적 정서에 맞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신 교수는 “처음부터 쉐어하우스 목적으로 주택을 짓기도 하지만 입주자 간의 분쟁이 골치거리”라며 “이 때문에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