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지각변동 오나..해태'허니버터칩' 1위 등극

출시 3개월만에 50억 매출
지난달 편의점 과자판매 '1위'..9월 21위에서 급상승
오리온 포카칩·프링글스 독식하던 감자칩 시장..'지각변동' 오나
  • 등록 2014-11-04 오후 2:25:41

    수정 2014-11-04 오후 2:25:41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해태 ‘허니버터칩’ 인기가 감자칩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달 감자칩 판매순위와 전체 과자 판매순위 1위를 모두 석권하는 등 성장세가 무섭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4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출시된 허니버터칩 매출이 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출시 3개월 만에 올린 기록이다. 통상 월 매출 10억원을 히트상품으로 부르는 제과업계에서 이목을 끄는 성과다.

허너버터칩의 성장세도 놀랍다. GS25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은 지난 9월(편의점은 8월29일 출시) 출시되자마자 감자칩 판매순위 2위에 오르더니 지난달 1위에 올랐다. CU에서는 같은 기간 5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과자 시장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지난 9월 편의점 CU에서 21위에 머물든 허니버터칩은 10월 전체 스낵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CU 자체 브랜드 제품은 콘소메 팝콘이다. 매출은 5배 가까이 늘었다.

허니버터칩의 이 같은 인기비결은 기존 감자칩과 다른 차별화된 맛이다. 시중 감자칩이 짭짤한 맛을 부각시켰다면 허니버터칩에는 단맛이 가미돼 독특한 맛을 낸다. 여기에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첨가해 풍미를 더한 것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온라인상의 입소문도 한몫했다. 허니버터칩 출시 직후 각종 블로그 후기글과 온라인 과자 커뮤니티의 추천 글이 올라오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서도 입소문을 탔다.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에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얻은 이례적인 사례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10년 전 마이쮸 출시 이후 신제품 반응이 이렇게 뜨거운 적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연말까지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감자칩 시장(2000억원 규모)은 그동안 오리온 ‘포카칩’과 ‘프링글스’가 양분해 왔다. 수년째 판매순위 1위를 고수해오던 오리온 포카칩 양파맛에 이어 프링글스 오리지널과 포카칩 오리지널, 농심 포카칩 등이 엎치락뒤치락해 왔다. 대부분 출시된 지 2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들이다.

9~10월 편의점 감자칩 판매순위(자료:CU)


9~10월 편의점 전체 과자 판매순위(자료: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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