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호 수석애널리스트는 “동부제철의 경우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무융통성을 보강하고 있으나 토지, 공장 등 유형자산 대부분 차입금에 담보로 제공되고 있어 추가 담보여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10월 17일에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신청했고, 11월 17일에는 그룹차원의 자구안(2015년까지 3조원 마련)을 발표했다. 신속인수제를 통해 신청대상 만기도래 회사채의 20%만 상환할 경우 내년 4510억원의 만기도래 회사채의 실질 상환대상은 2360억원으로 경감되고, 인천공장 매각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SPC를 설립해 자산을 우선 인수 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국제강에 대해서는 풍부한 보유현금,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의 추가 담보여력, 투자자산 등을 고려할 때 재무융통성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동성 대응능력과는 무관하게 현금창출력이 약화됐다”며 “차입금 증가세가 완화될 여지가 크지 않아 재무적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