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스스로 개원취지에 맞는 자구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그것이 국정원이 가야 할 길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국정원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개혁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해 무너진 국정원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또 “다만 국정원 댓글사건의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여론몰이를 하면서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민주당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사법부의 판단이 남아 있는데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언사는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정원의 정치개입과 대선개입을 덮기 위해 정상회담 대화록 불법공개를 감행한 남재준 원장을 해임하지 않고 국정원 개혁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혁의 대상(국정원)이 스스로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 朴 ‘국정원’ 첫 언급에 文·安 한 목소리 비판…'자체 개혁은 불가능' ☞ 文, 남재준 해임 요구…“국정원 스스로 개혁하라는건 하지 않겠다는 말” ☞ 민주 “朴 대통령 국정원 개혁 국민앞에서 직접해야” ☞ 朴대통령, 국정원 개혁 촉구..국내정치파트 축소되나 ☞ 안철수 "국정원 문제, 민주정부 10년 책임도 적지 않아" ☞ 朴대통령, 국정원 고강도 개혁 촉구.."새롭게 거듭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