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흑자낸` 프레디맥, 공적자금 7.6조원 상환

프레디맥 1Q중 46억불 흑자..역대 두번째 규모
최소 자본준비금 뺀 70억불 상환..10% 배당도 중단
  • 등록 2013-05-08 오후 9:57:49

    수정 2013-05-08 오후 9:57:49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올 1분기중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흑자를 기록한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이 공적자금 70억달러(원화 7조6000억원)를 상환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주택시장 붕괴로 인해 연방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을 받았던 프레디맥은 8일(현지시간) 규제당국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미 재무부에 70억달러를 되갚겠다고 밝혔다.

프레디맥은 지난 1분기중 주택시장 호조 덕에 46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규모였다. 앞서 작년 연간으로도 순이익 규모가 월마트와 제너럴 일렉트릭(GE), 버크셔 해서웨이 등 미국 대표 기업들을 능가했다.

이에 따라 프레디맥은 1분기말 기준으로 1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게 됐고, 최소한 필요한 자본준비금인 30억달러를 제외한 나머지를 상환에 쓰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해 프레디맥과 페니매이는 주주들에 대한 10% 배당도 더이상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08년 이후 프레디맥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은 총 1900억달러에 이른다. 이번 상환까지 포함할 경우 프레디맥과 페니매이가 재무부에 갚은 돈은 650억달러 수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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