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서부발전과
SK(003600)건설은 태국전력공사와 라오스에서 개발 중인 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과 SK건설은 발전소 준공 후 27년간 세남노이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90%를 태국에 판매하게 된다. 나머지 10%는 라오스에 공급한다.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세피안·세남노이 등 3개 댐을 쌓고 낙차가 큰 지하수로와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사업이다. 발전용량이 410MW로 국내 최대 규모의 충주댐과 맞먹는다.
발전소의 운영과 유지정비는 서부발전이 맡고, 공사는 SK건설이 맡는다. 발전소는 8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 준공될 예정이다.준공 후에는 매년 1575GWh를 태국전력공사에 공급, 1300억원의 수익과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태국은 최근 경제성장으로 전력수요가 매년 4.6%씩 증가하고 있으나 자국 내 환경규제가 심하고 신재생 에너지 자원이 미약하여 발전설비신설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전력 수요량의 약 7%를 수입해 충당하고 있다. 접경국가로서 수력 자원이 풍부한 라오스는 태국의 주요 전력수입국 중 하나이다.
| ▲남효석 한국서부발전 관리본부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 SK건설 이충우 전무(앞줄 오른쪽 두번째), 수탓 태국전력공사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 등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 전력구매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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