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서창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7번째 재판에서 원고 이맹희(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 장남)씨측 대리인은 “주주 명부를 분석한 결과 최소 38명이 삼성전자 차명주식 131만4000여주를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삼성 특검이 삼성측 자백을 통해 밝혀낸 차명 주식 규모가 축소돼 있다는 것이다.
이씨측 대리인은 “이는 피고측이 그동안 ‘삼성전자 차명주식이 얼마나 있는지 모른다’고 주장한 것을 뒤집는 것”이라면서 반환을 요구하는 차명재산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의 법정공방은 내달 18일 마지막 공판인 8차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1심 판결은 이르면 내년 1월에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