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PF 전담 새 `배드뱅크` 추진[TV]

  • 등록 2011-04-18 오후 5:42:06

    수정 2011-04-18 오후 5:42:06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금융감독당국은 중견 건설사의 연쇄 부도사태를 차단하기 위해 은행권 등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채권 처리를 전담하는 민간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합니다. 은행권의 부실 PF 만기에 따른 파장을 차단하겠다는 건데, 이에 따라 새로운 민간 배드뱅크가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은행권 지주사 회장 5명을 불러 최근 건설사들의 잇딴 법정관리 신청에 대한 금융권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석동 / 금융위원장 건설사 PF에 대해서 금융권의 대응이 아직은 조금 소극적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앞으로는 사업성 있는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조기정상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 동양고속건설 등 일부 건설사의 구제방안이 추진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갖고 있는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처리를 전담하는 민간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유암코라는 민간 배드뱅크가 있지만 자본금 규모가 1조원에 불과해 수십조원의 PF대출 악성 채권을 사들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또다른 배드뱅크를 만드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이와 관련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주 국회에서 건설회사들의 잇단 법정관리 문제에 대해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해결해보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은행권 지주사 회장들도 사업성 있는 PF 사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금융당국이 또 한번 금융회사들의 팔목을 비틀었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는 가운데 금융권이 어떤 대책을 들고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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