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월 소비자신뢰지수 4개월만에 급락

  • 등록 2010-06-29 오후 11:34:43

    수정 2010-06-29 오후 11:34:43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달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과 경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비관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2.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62.7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62.5를 점쳤지만, 낙폭이 더 컸다.

이로써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 동안의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공행진을 지속중인 실업률과 유럽 재정위기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현재상황지수는 전월 29.8에서 이달 25.5로 하락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소비심리를 측정하는 기대지수는 84.6에서 71.2로 떨어졌다. 두 지수 모두 3개월 최저다.

스티븐 우드 인사이트이코노믹스 대표는 "가계는 경제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다"며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고 집값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소비심리가 낙관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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