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은 1일 오후 2시 서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양재타워에서 개최된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참석하여,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직접 만나 민생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 임기 첫 행보를 시작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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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간담회 전에 새출발기금 담당 부서를 방문해 새출발기금의 의의, 지원 프로세스 등에 대한 캠코측의 설명과 함께 실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담당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원장으로서의 첫걸음을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과 함께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였다”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의 핵심 중 하나인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부실폐업자의 취업, 재창업 교육 연계 등 대책에서 발표한 내용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 민생의 ‘동반자’로서 금융의 각 분야에서 국민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씀 이후에는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새출발기금 수혜자, 직능단체, 상담직원 등으로부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새출발기금 이용 소회, 부족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청취했다.
새출발기금 수혜자들은 “코로나19,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채무상환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새출발기금의 채무조정 지원을 받아 다시 한 번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면서도 “지역 새마을금고 등에서 돈을 빌린 경우 새출발기금 협약 미가입 기관이라고 하여 채무조정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개선 필요 사항을 전달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오늘 들은 생생한 현장의견을 정책에 반영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새출발기금이 더 폭넓고 두텁게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캠코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 함께 질적인 측면에서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