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SM 대차잔고는 지난 7일 기준 6560억원으로 전날인 6일 5525억원 대비 1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금융투자협회 통계상 잔고가 집계된 지난 2010년 10월21일 이래 역대 최대치다. 주가가 8만원 대이던 지난 2월 초 대차잔고가 1628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동안 4배 가까이 늘었다.
대차잔고는 대차거래로 빌린 주식의 잔고다. 대차거래란 기관이 주식을 빌리는 거래로 대차잔고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주식 차입 수요가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대차를 통한 차입 주식이 공매도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관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선 대차거래로 주식을 빌려야 한다는 점에서 공매도가 쏟아질 위험도 커지게 된다.
현재 SM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를 통해 35%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총 39.9%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이날 주가는 장 개시 전부터 15만원 선을 쉽게 넘어서더니 장 중에는 16만원까지 돌파했다. 현 주가로썬 카카오 역시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SM 주가는 8일 기준 전거래일 대비 5.88%(8800원) 상승한 15만8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하이브 측은 여전히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