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그는 “국민과 역사를 믿고 어떤 불의에도 당당하게 맞서겠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오롯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사용하겠다”며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경제와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내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의 기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검찰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복합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민생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입법과 정책으로 민생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국민의 삶을 더욱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민생을 책임지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국민께 신뢰받는 유능한 정당으로 완전히 달라진 새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심에 이어 이 대표는 ‘당심 다지기’에도 나섰다.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당내 결속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주말부터 나흘간에 걸쳐 당내 의원을 포함한 원외위원장에게 ‘새해 전화’를 돌렸다. 이 관계자는 “새해 덕담 인사차 전화가 왔다. ‘지난 한 해 고생 많았다’ ‘늘 고맙다’ 라는 말 을 했다”며 “(이 대표가) 특별한 요청을 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도 “사실 이 대표에게 연락은 처음 받아봤다”며 “내부 결속을 위한 차원 같았다. 사족은 붙이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급한 것 같은 느낌을 받긴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 대표의 ‘전화 정치’ 행보는 잇따른 검찰 소환에 따른 당내 ‘비토’ 목소리가 거세지는 것을 막고 ‘통합’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사건으로 검찰 조사에 응하기 위해 28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성남 FC 불법 후원금’ 논란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후 두번 째다. 검찰은 이 대표 측에게 27일과 30일을 제시했지만, 이 대표는 “당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주중이 아닌 주말인 28일을 출석 날짜로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