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 채권시장안정펀드와 관련해 “부족하다면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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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금융의 날’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 대외 변수가 너무 많아 유연하게,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채안펀드의 투입 규모와 관련해 “현재 총량은 20조 원으로 이야기했는데 부족하면 늘릴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전에는 회의를 통해 시장 전반을 점검했으나 이제는 만기가 돌아오는 현황을 점검해 가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며 “채안펀드를 운용하는 전문가들이 시장 상황을 보며 필요한 만큼 조치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자금경색 우려가 커지자 지난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채안펀드가 1조6000억 원 규모로 즉시 가동된 것을 포함해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조치 강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자 보증지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