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감원 칼바람…마이크로소프트 1000명 해고

  • 등록 2022-10-18 오후 3:24:04

    수정 2022-10-18 오후 3:24:0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1000명 가까운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미국의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엑스박스(Xbox)와 엣지(Edge)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과 부서에 걸쳐 1000명 가까운 직원에 대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22만1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비즈니스 우선 순위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구조조정을 수행한다”며 “핵심 성장 분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가 임박하면서 미국 주요 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SNAP)은 최근 직원의 20% 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인텔(INTC)도 이달 말까지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이어 애플(AAPL)과 대체 가공육 업체 비욘드 미트(BYND), 오라클(ORCL)도 감원을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는 지난달 채용 동결을 발표한 바 있다.

KPM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51%가 향후 6개월 이내에 기업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의 매출의 추정치는 498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32달러 수준이다. 지난 분기에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당일 3% 가까운 주가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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