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호 인천시의원 “교육감 출마…기본에 충실할 것”

서정호 의원 25일 출마 기자회견
40대 나이로 '젊은 교육감' 강조
학생 생활안전·특성화교육 등 공약
"학생이 주체가 되는 교육 실현할 것"
  • 등록 2022-01-25 오후 3:20:45

    수정 2022-01-25 오후 3:20:45

서정호 인천시의원이 25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서정호 의원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정호(47·무소속) 인천시의원은 25일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이끌겠다”며 인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시대에는 소통을 넘어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젊은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학생 생활안전 강화 △기본에 충실한 인천교육(교직원지원센터·유아교육진흥원 분원·직업체험관 건립) △구도심 교육환경·신도시 과밀학급 개선 △교육 4주체(학생·부모·교사·행정직원) 선언 △인사제도 개편(교육지원청 인사권 독립화) △평생교육도시 활성화 △학교시설 개방 등을 발표했다.

서 의원은 “학생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등·하교 안전 실무자 배치, 중·고등학교 학군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급식·급수의 질을 높이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학교폭력 근절 방안 대책과 매뉴얼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학생이 주체가 되는 교육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개인 특성에 맞는 특성화교육에 힘쓰겠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직업체험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금융 기초교육을 신설하겠다”며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인천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분원을 교육지원청별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중도성향의 서 의원은 “교육에는 진보·보수의 정치적 이념이 필요하지 않다”며 “오직 올바른 교육철학이 필요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미래시대에 잘 적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교육정책과 교육환경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낙후된 교육시설을 최신 교육시설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 출생인 서 의원은 인천체육고와 명지대를 졸업했고 인하대 석사과정 2학기 때 제적됐다. 그는 28세 때 남인천여중 체육과목 기간제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했고 2년 뒤 남인천고 정교사로 임용됐다. 43세 때 인천시의원에 취임했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서 의원은 교육감 출마를 위해 지난해 4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현재는 인하대 총동창회 부회장, 인천시교육청 교권보호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 의원은 “20대에 교편을 잡고 학생들과 함께 현장에서 인천교육을 경험했다”며 “시의회에서는 교육위원회 활동을 하며 인천 전 지역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두 아이의 학부모로서 누구보다 학생, 학부모, 교사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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