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면허시험장 이전으로 장암역세권 개발 '속도'

  • 등록 2022-01-07 오후 6:05:51

    수정 2022-01-07 오후 6:05:51

(사진=의정부시)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장암역세권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노원구와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 장암역 일원에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암역 일대는 1996년 장암역 신설을 시작으로 2004년 상·하촌마을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이어 2007년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 건설, 2015년 상·하촌마을 도시가스 공급, 2016년 동부간선도로 확장 등을 통해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규제로 대규모 유동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상업시설 유치 등 개발에는 제약이 있는 단점도 상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암동 일대는 의정부시가 서울시, 노원구와 협약을 통해 운전면허시험장과 같은 공익성이 높은 시설 설치를 목적으로 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의 제반 여건을 충족한 상태다.

이는 우선해제취락지구(하촌)와 연접한 소규모 개발제한구역(20만㎡)의 해제는 2019년 말 개정된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에 따라 2020년 12월 30일 이내 입안을 한 경우는 해제가 가능하다는 근거에 따라 의정부시는 2020년 12월 29일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 입안(주민공람 공고)을 완료했다.

시는 현행 제도 안에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 서울시·노원구와 면허시험장 이전을 추진했다.

시는 도봉면허시험장의 경우 서울 동북부와 경기북부지역 주민이 이용하는 광역적 국가기반시설로 연간 방문인원이 43만 명에 달해 이전이 확정되면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주변상권 발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시 사업시행자가 의정부시에 제공하는 상생발전 지원을 토대로 주민편의시설 건립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장암역 환승주차장 복합시설 개발과 상·하촌 마을 도로개설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확충해 지역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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