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종사자 94% "성희롱 경험"… 고발 비율은 25% 그쳐

  • 등록 2018-02-22 오후 2:35:17

    수정 2018-02-22 오후 2:35:17

성추행 폭로로 명성이 추락한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 (사진=AFP)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미국 할리우드 연예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가운데 90% 이상이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전국지 USA투데이가 국립성폭력자료센터(NSVRC), 창작자연합(Creative Coalition), 영화·방송출연여성연대(WFTI)와 함께 할리우드 종사 여성(배우, 작가, 감독, 제작자, 편집자 등) 8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4%가 ‘한 번 이상 성희롱·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폭력 유형으로는 ‘불쾌한 성적 발언·농담·제스처’, ‘다른 사람의 성폭력 경험을 목격하는 일’,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 ‘다른 사람이 상사와 성적 관계를 통해 지위상승을 하는 것을 목격하는 일’ 등이 포함됐으며, ‘성적 행동을 강요받은 일’이라는 응답도 21%나 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25%만이 이같은 경험을 외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발 후 근무 환경이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28%에 그쳤다.

다만 USA투데이는 젊은 층에서 성폭력에 대한 보고 비율이 높게 나왔다며, 향후 상황 개선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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