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하 '클래시컬 네스트' 초청…아시아 음악가 유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개최 음악마켓
160여개 팀 중 최종 여섯 팀 선정
솔로 음반 '커뮤니언' 수록곡 공연
  • 등록 2017-04-11 오후 1:40:05

    수정 2017-04-11 오후 1:40:05

피리·생황 연주자 겸 작곡가 박지하(사진=지하사운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리·생황 연주자 겸 작곡가 박지하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음악마켓 ‘클래시컬 넥스트’에 공식 쇼케이스 프로그램 참가자로 초대됐다.

‘클래시컬 넥스트’는 세계 최대의 월드뮤직 마켓 ‘워멕스’에서 2012년부터 클래식·재즈 분야를 따로 특화시켜 선보이는 행사다. 지난해 46개국 700개 기관의 1200명이 참가했다. 부스전시·컨퍼런스·쇼케이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데 돌렌 콘서트홀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공식 쇼케이스 프로그램은 매년 공모로 진행하며 세계음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가팀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160여개 팀이 응모해 최종 여섯 팀이 선정됐다. 유럽, 아시아 및 아메리카 전역의 7개국을 대표하는 여섯 팀 중 아시아 음악가로는 박지하가 유일하다.

박지하는 오는 5월 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데 돌렌의 위리안세 홀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발표한 솔로 정규음반 ‘커뮤니언’의 수록곡을 선보인다. 비브라폰 연주자 존 벨, 색소폰 연주자 김오키, 타악기 연주자 강택현 등과 함께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이번 쇼케이스를 지원한다.

국악 그룹 숨의 리더이기도 한 박지하는 지난 9년간 워멕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워매드 등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 받으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국무부가 전액후원하고 파운드 사운드 네이션이 주관하는 ‘원 비트’ 음악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도 4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대표 음악가로 선정됐다.

‘커뮤니언’은 피리·생황·양금 등 한국 전통악기에 비브라폰·베이스클라리넷 등의 연주를 가미해 완성한 음반이다.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크로스오버 음반’과 ‘최우수 연주’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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